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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지티,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 국내 임상시험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아이엠지티(대표 이학종)는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기술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아이엠지티는 나노입자 기술을 이용, 집속초음파에 반응하여 항암제 성분이 방출되도록 설계된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의 국내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이번 1상 임상 시험에서는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인 독소루비신을 봉입한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IMP301)의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고 2상 임상시험에서의 권장용량을 결정한다.현재 아이엠지티는 항암제 침투력 개선 목적의 집속초음파시스템(IMD10)을 개발해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는 암조직에 전달되어 축적되고, 아이엠지티사의 집속초음파 시스템에 반응하여 표적 암조직내에서 항암제 성분이 방출되고 침투되도록 설계된 혁신적 약물전달 모델이다.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IMP301)의 작용원리독소루비신은 심기능 이상 등 전신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연조직골육종, 난소암, 유방암등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여러 난치성 고형암에 치료약제로 사용되고 있다.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초음파 감응성 나노약물 전달 모델을 이용하면 리포좀 봉입을 통해 독소루비신의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표적 종양에서의 전달력 개선을 통한 효과 증강을 기대할 수 있다.현재 아이엠지티는 독소루비신 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종류의 화학항암제에도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 기술을 적용하여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현재 임상이 진행중인 췌장암 치료목적의 집속초음파 시스템(IMD10)에 이어,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IMP301)가 임상 단계에 진입하게 돼 기쁘다"며 "독소루비신이 탑재된 초음파 감응성 나노 항암제 모델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항암 치료제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아이엠지티는 2010년 서울의대 이학종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집속초음파 기술과 나노입자 기술을 융합해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난치성 암 및 뇌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23년 7월 코넥스에 상장한 바 있다.
2023-08-09 11:59:36제약·바이오

코넥스 상장한 아이엠지티, 다음 목표는 코스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아이엠지티(IMGT)가 지난 7월 17일 코넥스에 상장,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 사진은 이학종 대표.치료초음파와 나노입자를 이용한 약물전달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 아이엠지티(IMGT, 대표이사 이학종)가 지난 7월 19일, 코넥스에 상장했다.앞서 아이엠지티는 지난 6월 21일 코넥스(KONEX) 시장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고 거래 개시일을 한국거래소와 조율해왔다.이번 상장으로 지난 7월 19일부터는 일반인도 아이엠지티 코넥스 주식을 쉽게 거래가 가능해졌다. 다만 이번 코넥스 상장 과정에서 아이엠지티는 별도의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이학종 대표는 "회사의 창업이래 가장 큰 변화의 시점이며, 코넥스 상장 후 빠른 기간 안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최근 바이오기업과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아이엠지티의 이전 상장 계획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그는 "한국거래소 또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아이엠지티의 코스닥 상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미래에 코스닥에서 아이엠지티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8-09 11:33:44제약·바이오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다" 의료기기 기업 IPO 다시 기지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금리인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투자 침체로 암흑기를 겪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엔데믹 등의 분위기를 타고 다시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서고 있다.투자가 활황이던 수년전과 비교해 상황은 좋지 않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 하지만 상장 기준 강화와 여전히 얼어붙은 투자 심리는 여전히 높은 허들이 되고 있다.투자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다시 IPO 도전에 나서고 있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 중 눈에 띄는 곳은 역시 코어라인소프트다. 이미 수차례 IPO 진행을 공식화하고 기회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현재 코어라인소프트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중에 있다. 이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상황.대상이 되는 스팩은 '신한제7호'로 승인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통해 구체적인 합병 비율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폐결절 검진 솔루션인 AVIEW LCS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진 솔루션 AVIEW COPD 등 폐질환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7년 국가폐암검진사업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 7년 연속 운영을 지속하며 폐질환 검진 솔루션에 대한 브랜드를 확립한 상태다.또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 등 해외에서도 잇따라 수주를 이끌어내며 매출 기반을 갖췄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진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전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상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업은 바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인 프로테옴텍이다. 프로테옴텍은 이미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상태로 이번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상황.프로테옴텍은 이미 기관 등에 대한 수요 예측을 마친 상태로 오는 7일부터 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6일 최종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 질환 다중 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다. 이 키트는 세계 최초로 하나의 패널에 128개 라인을 넣어 소량의 혈청으로 118종의 알레르기 확인이 가능하다.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테옴텍은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상장 절차에 발을 딛었다.매출도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보면 전년 대비 28.8%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2.3% 늘어난 11억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흑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기술특례상장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 판로 개척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5년 매출액 34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레이저치료기기 기업인 레이저옵텍도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중에 있다. 대상 스택은 하나금융 23호로 현재 합병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레이저옵텍은 세계 최초로 건선과 백반증 치료 등에 활용되는 311nm 파장의 UV 레이저인 팔라스(PALLAS)로 유명한 기업이다. 또한 피콜로(PicoLO) 레이저를 추가로 개발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상황이다.실적 또한 탄탄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중 피콜로 레이저 등을 통해 거둬들인 해외 매출액만 194억원을 기록했다.현재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레이저옵텍의 기업 가치를 약 1226억원으로 상정한 상태다. 하나금융23호스팩과 레이저옵텍의 합병 비율이 1대 0.2201673이라는 점에서 스팩 공모가 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시 시가총액은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는 점에서 이들이 목표로 한 금액을 모을 수 잇을지는 미지수다.또한 기술특례상장 등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쏟아지면서 거래소 등이 기준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실제로 프로테옴텍의 경우 이달 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0.94대 1로 사실상 실패했다.아직 일반 청약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수요예측 실패로 이미 확정 공모가액이 4500원으로 결정돼 희망밴드 최하단인 5400원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기대했던 성과는 거두기 힘든 상태에 놓였다.A벤쳐캐피탈 관계자는 "불과 몇 년전과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방식과 기준 등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기술특례상장이라 해도 추정 단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추이를 보는 등 기준이 상당히 상향된 상태"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특히 피어그룹(비교대상 그룹) 선정 또한 상당히 까다로워지면서 예상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오죽하면 구주 투자자들이 IPO를 말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겠느냐"고 전했다.
2023-06-07 05:20:00의료기기·AI

지놈앤컴퍼니, 전 GSK 대표 홍유석 총괄대표 선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놈앤컴퍼니 홍유석 신임 총괄대표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는 홍유석 총괄대표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통해 홍유석 신임 총괄대표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신임 총괄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홍 신임 총괄대표는 한국 릴리 대표, 일라이 릴리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북미법인 대표로 선임돼 2018년부터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에는 디앤디파마텍 대표로 근무했다.회사 측은 홍 신임 총괄대표가 30여 년간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중인 후보물질의 사업화를 본궤도에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지난 2022년부터 지놈앤컴퍼니를 이끌어온 서영진 대표는 이달 31일자로 퇴사한다.서 대표는 2018년 6월 회사에 합류한 후 코넥스 상장 및 코스닥 이전 상장을 주도했고 사업 전략 수립 및 내부 조직의 운영 체계화를 담당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영입은 사업개발(BD)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결정이다"며 "홍 신임 총괄대표의 여러 다국적 제약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08 19:06:32제약·바이오

바이오분야 IPO 시동 '기대 반 걱정 반'…지난해 부진 씻을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난해 투자한파를 겪은 바이오분야가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서면서 반전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받고 있다.올해 초 다른 분야의 기업 IPO에 훈풍이 불면서 바이오분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는 상황.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반기 바이오분야 IPO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1월 IPO에 나선 기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투자한파를 겪은 바이오분야의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최근 바이오업계는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라티스, 이노진 등이 상장절차를 밟으며 IPO 도전에 나선 상태다.코넥스 상장기업인 이노진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월 말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큐라티스도 지난 1월 코스닥 기술성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추진하고 있다.1월에 이뤄진 IPO에서 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소위 '따상(공모가 대비 100%+상한가 30%)'이 나오면서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바이오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진 모습.여기에 최근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이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공모가액을 확정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IR전문기업 A관계자는 "작년에 바이오분야가 안 좋았지만 전체적인 IPO 시장은 증시도 그렇고 봄바람이 불고 있다고 평가 중"이라며 "바이오분야에서도 급반전을 일으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시각이 교차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현재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백만주,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원~2만1000원으로 이노진의 공모희망가액인 2500~3000원과 비교해도 훨씬 규모가 큰 만큼 상반기 바이오 분야 IPO의 흐름을 판가름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벤처캐피탈 B 이사는 "뻔한 이야기지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키플레이어로 공모 수요예측에 따라서 상반기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들의 시각이다"며 "현 시점에서 정답은 없지만 수요예측이 낮다면 바이오에는 관심이 아직 적다는 판단을 내릴 것 같다"고 밝혔다.또 A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인션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성과에 따라서 바이오분야 IPO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존재하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1월 IPO 성과가 나는 기업이 실질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바이오분야가 모멘텀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전문가는 특정 기업의 IPO의 성과보다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이오분야의 투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애널리스트 출신 C관계자는 "현재 IPO가 진행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이전만큼 흥행될지 미지수이고 결국 2~3월 감사보고 시즌 결과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지아이이노베이션도 가치가 많이 내려간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상장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만큼 물음표는 남아있다"고 언급했다.즉, 이미 지난해부터 IPO의 성공에 대한 눈높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미 가치가 이전보다 내려간 바이오분야의 IPO의 청신호로만 보기 어렵다는 의미.이어 그는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도 3월 달 이후로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있는 상황이다"며 "감사보고 등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고비를 넘기면 IPO 상황이 그나마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3-02-08 11:52:19제약·바이오

무너지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꿈…IPO까지 평균 10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산업의 토대가 되는 스타트업들이 한없이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기업 공개, 즉 IPO의 꿈이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매출 성과가 나온다 해도 평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마이너스 지표를 보이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주요 투자자금 확보 방안 중 하나인 기업공개(IPO)도 평균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기간을 버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달 말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4일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를 내고 국내 바이오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의 현황을 분석했다.보고서는 1992년부터 2020년까지 조사대상기업 3384개 중 폐업기업 603개를 제외한 2781개 생존기업 및 휴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먼저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숫자 변동 추이를 보면 2000년 바이오 벤처기업 붐 이후 최근까지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업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평균 창업기업 수는 약 401개로 2000년대 약 148개, 2010년대 약 312개와 비교하면 각각 2.7배와 1.3배 높아졌다. 이 기간 중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창업된 시기는 2016년의 546개였다.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 일부발췌분석 기업을 분야별로 분류했을 때는 의약품(613개)과 진단의료기기(280개)를 포함한 레드바이오가 893개로 가장 많았으며 ▲그린바이오 805개 ▲플랫폼바이오 545개 ▲화이트바이오 538개 순으로 분포했다.의약품과 진단의료기기가 포함된 레드바이오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살펴보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기업은 2020년 기준 전체 205개 기업으로 이중 레드바이오 영역은 의약품 79개, 진단의료기기 26개 등 총 105개였다. 이를 세부항목별로 봤을 땐 ▲유가증권 3개 ▲코넥스 17개 ▲코스닥 85개였다.중소벤처바이오기업 IPO 까지 평균 10년 소요…의약품 분야 평균 9.1년또한 기업공개 경험이 있는 205개 기업의 기업공개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년이 소요됐으며 의약품 분야는 평균 9.1년, 진단의료기기 분야는 평균 10.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성과 현황을 살펴봤을 때 평균 매출액은 의약품 분야 기업이 88.1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식품 73.5억원 ▲진단의료기기 69.1억원 ▲화학63.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 일부발췌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의약품 분야가 평균 –13.6억원으로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보였으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5.4%를 기록했다. 평균 순이익역시 –23억원이었다.해당 지표가 각 분야별 기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합계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발생한 기업수로 나눴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다수 기업이 매출 면에서 플러스(+)지표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이러한 수치는 꾸준히 지적받고 있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요건 완화와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상장사 퇴출 제도 합리화를 위한 상장 규정 개정을 예고한 바 있다. 상장폐지에 실질심사 전환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상장 후 5년 간 연 매출 30억원 적용 유예 이후에는 매출이 중요 지표가 되는 만큼 구체적 수익 창출 방안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신약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 파이프라인이 망가져도 회사가 버틸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며 "상장폐지요건 완화로 바이오사의 숨통이 트일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연 매출이라는 숙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의약품 분야 연구개발비 평균 15.6억원…매출액 대비 17.7% 투자아울러 보고서에서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연구개발비의 평균은 의약품 분야가 15.6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진단의료기기분야는 평균 6.2억원이었다.이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로 전환해 살펴보면 의약품 분야가 17.7%로 가장 높았고 진단의료기기는 9%로 전체 기업 중 4번째로 높았다.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 일부발췌결국 이 같은 통계 지표를 봤을 때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가장 높았지만 구조상 매출액 대비 순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여기에 더해 IPO까지 걸리는 소요기간이 의약품 분야 기준 평균 9.4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투자 한파 속에서 투자금 확보에 대한 방안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 전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제약바이오산업 투자와 관련해 보수적인 시각과 2022년 대비 투자 흐름이 나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에 대해 투자 전문가들은 경색된 투자 흐름 속에서 M&A 등 노선 다변화의 목소리도 꾸준히 내고 있는 상황이다.BNH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 강지수 전무는 "회사가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금이 바닥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결정한 뒤 집중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며 "기술이전이나 M&A 등 무엇을 목표로 하던 기업 입장에서는 하고 싶은 연구만 해서는 안되고 투자자가 살 수 있는 매력적인 회사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동안 바이오산업 투자 상황이 달라진 면이 있지만 중소벤처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보여주는 통계지표로 보인다"며 "중소바이오벤처가 바이오 생태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보릿고개를 넘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3-01-05 05:30:00제약·바이오

원텍, SPAC 합병 통해 마침내 코스닥 시장 입성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원텍이 7년만에 코넥스 상장 기업을 졸업하고 오는 6월 30일 마침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1999년 설립된 원텍은 레이저 에너지 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한 1세대 기업으로 써지컬, 에스테틱(레이저/RF/HIFU장비), 홈케어(헤어빔 등 탈모치료 기기) 분야의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이다. 7월 1일로 창립 23주년을 맞이하는 원텍은 2015년 KONEX 상장한 지 7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올해는 2015년 1000만불 수출의 탑 달성에 이어 2000만불 수출의 탑 실적을 이미 달성하며 약 2700만불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2020년 6월 출시한 원텍의 올리지오(Oligio)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출시 2년만에 700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올리지오는 RF 고주파 미용 의료기기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속 콜라겐 재생 및 타이트닝과 리프팅 효과가 있으며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된 HIFU 신제품인 울트라스킨 타이탄(Ultraskin Tightan)과 함께 사용되어 시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미백, 제모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피코초 레이저 기술이 적용된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는 올 1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원텍 관계자는 "공모 자금은 국내외 마케팅, R&D 투자, 우수인재 영입 등에 우선 사용해 지속적 성장을 추구할 예정"이라며 "주주 가치 극대화 정책을 통해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어울리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원텍의 2021년 기준 매출액은 51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2022-06-29 11:42:37의료기기·AI

상반기 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 속속…IPO 러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애드바이오텍이 2022년 바이오분야 첫 코스닥 시장 입성을 완료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바이오사 IPO(기업공개)가 이뤄지는 모습이다.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1월 6일~7일 수요예측과 13~1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처 지난 24일 상장했다.바이오사들이 새해 들어 본격적인 IPO에 나선 상태다.애드바이오텍은 첫날 5950원으로 시초가 대비 11.5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면서 첫 주사로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하지만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IPO시장이 불 붙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이오사의 후속 IPO 준비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올해의 경우 이미 15개 이상의 제약·바이오기업이 IPO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현재 IPO 절차를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수요예측을 중인 바이오에프디엔씨를 비롯해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노을, 보로노이 등이 남아있다.먼저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난달 2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힌 상태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에서 다양한 유효물질과 약리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인 식물 세포주 설계 기술 및 식물세포 배양·생산 기술을 상용화했다.특히,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가치를 전달하는데 집중한 모습. 식물 성체가 아닌 식물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을 다른 바이오사와의 차별점으로 꼽고 있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번 공모를 통해 299억원 ~ 377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000원~2만9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2039억원 ~ 2571억원이다.모상현 공동대표는 "회사가 유효물질 개발과 생산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창출해 온 식물세포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향후 성장 동력으로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존 신약개발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약리 물질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 역시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상태다.2015년 설립된 노을은 임베디드 AI 기술과 원천기술인 NGSI(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회사는 자체 플랫폼 miLab이 진단 실험실, 대형 장비 없이 최소 인력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혈액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노을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원~1만7000원이다.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255억원 규모로, 신주모집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최근 증권신고서 제출 소식을 전한 곳은 시장평가 우수 기업 특례(유니콘 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사례인 보로노이.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로노이는 세포 안팎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인산화효소(Kinase)에 결합해 기능을 억제,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특히, 지난 2020년부터 해외 3건, 국내 1건 등 4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으며 현재 11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보로노이 김현태 경영부문 대표는 "미국 FDA 승인 경험이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해 FDA 시판 허가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보로노이의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6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시가총액은 6667억 원에서 8667억 원이다.
2022-01-25 12:05:00제약·바이오

올해 첫 IPO 애드바이오텍…독점기술 바탕 상장노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면역항체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이 2022년 바이오분야 첫 코스닥 시장 입성에 나선다. 애드바이오텍은 7일 온라인간담회를 개최하고 1월 6일부터 7일까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과정을 밟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코스닥으로 이전 상당한 툴젠과 마찬가지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노리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 간담회 발표 모습. 애드바이오텍은 계란을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특이난황항체, IgY) 생산기술로 항체의약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이다. 계란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성 문제와 슈퍼박테리아 출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IgY 항체는 친환경 제품으로 안전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타사 대비 4~10배 이상 높은 고역가가 입증됐다. 현재 애드바이오텍은 송아지 설사병, 새우 질병 등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IgY 면역항체 제품을 허가 및 출시한 상황으로 R&D 경쟁력과 대량생산 기술을 통해 동물의약품과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항체의약품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친환경 IgY 항체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며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국내로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드바이오텍은 IgY 항체 기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항체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IgY를 인체용으로 개발 중이며, 반려동물 관련 IgY 제품과 새우 SHIV 및 틸라피아 TILV 질병 치료용 IgY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축적된 항체 개발 기술과 기존의 항체 배양 발효 설비를 이용해 VHH(나노바디) 항체 기반 관절염 치료제와 scFv(미니항체) 기술 기반 인체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IgY 면역항체 제품이 이미 시장에 출시된 만큼 수출증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 애드바이오텍 회사 설명 자료 일부 발췌. 정 대표에 따르면 에드바이오텍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수출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및 동남아의 IgY 면역항체 제품이 본격화 되는 올해부터 매출 증대가 더 이뤄지는 것은 물론 2023년부터는 인체용 IgY 면역항체 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애드바이오텍이 IgY 기술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타 회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효과와 높은 안정성 등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남춘천산업단지에 제2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 Capa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다"며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인체용 항체의약품 개발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확장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드바이오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6만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7000원에서 8000원으로 공모를 통해 95억 원~109억 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1월 6일부터 7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2022-01-07 11:55:36제약·바이오

2022년도 계속되는 바이오 상장 러쉬…주목할 기업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증권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 공모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두면서 2022년 IPO 시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로 눈을 돌려봤을 때도 1월 애드바이오텍을 시작으로 SK팜테코와 보령바이오파마 등 국내제약사의 자회사들이 코스닥 입성을 노리며 군불을 떼는 모습.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산업의 성장이라는 순풍을 타고 바이오 기업이 IPO의 문을 두드리면서 역대급이라는 평가 받았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IPO전문가들은 올해도 큰 틀에서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제약바이오주 관련 업종이 코로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2021년 말 약세를 보였다는 점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상장기업이 고전했다는 부분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이 제약바이오기업이 아님에도 주목받는 이유는 흥행여부가 올해 상반기 IPO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공모가가 최소 11조 원가량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만큼 흥행에 성공할 경우 상반기 상장을 노리는 제약바이오기업에도 낙수효과가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IR관계자는 "올해는 전통적인 제약사의 자회사부터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린 바이오사들이 상장을 채비를 마친 상태다"며 "꾸준히 상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후속 진입 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첫 바이오 공모기업 타이틀은 애드바이오텍이 가져갈 예정이다.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을 표방하는 애드바이오텍은 지난해 말 코스닥으로 이전 상당한 툴젠과 마찬가지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노리는 기업이다. 오는 6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10일 관련 간담회 13~14일 청약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서 비슷한 상황의 툴젠이 예상보다 낮은 흥행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이를 대비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애드바이오텍은 현재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난황황체(IgY) 기반 동물 및 수산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는 인체용 항체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보령바이오파마, 동국생명과학은 2022년 코스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신약 개발 바쁜 국내 제약사들…자회사 상장 가속화 이밖에도 올해 상장계획을 밝힌 기업은 ▲동국생명과학 ▲디앤디파마텍 ▲보령바이오파마 ▲샤페론 ▲에이프릴바이오 ▲일리아스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한국의약연구소 ▲한국코러스 등 10곳이 넘는다.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자회사의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보령바이오파마와 동국생명과학을 주목해볼 만하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을 IPO 공동대표주관회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2022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백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해 매출액 1154억 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최근 보령제약 자회사인 바이젠셀에 이어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자회사인 바이오파마까지 잇따라 주식 시장에 상장되게 된다.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자회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으며, 가까운 시일에 IPO를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 KPMG 출신 이재혁 전무를 영입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사 임원은 "최근 국내 제약사의 자회사들의 상장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 배경에는 자회사가 추진 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있다. 상장 과정에서 모아진 공모수익금을 임상시험 과정에서의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예상 매출. SK계열사 3년 연속 흥행?…SK팜테코 2022년 진입 노려 2022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 중 지아이이노베이션 역시 상반기 바이오사 IPO 중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총 2조원이 넘는 신약물질 기술이전에 성공했으며,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1605억 원을 마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아이오베이션은 면역항암 물질(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GI-301)를 주요파이프라인으로 두고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으며 현지 임상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GI-101은 2019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Simcere)에 9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4000억 원에 기술을 이전했다. 또한 아직 구체적인 상장 무대를 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상장이 유력한 SK팜테코 역시 올해 주목받는 IPO 기업 중 하나다. 이미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를 2년 연속 상장한 SK그룹의 계열사인 만큼 상장 시 시가 총액이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팜테코는 2019년 SK그룹이 북미에 설립한 글로벌 바이오 위탁생산(CMO) 통합법인이다. 한국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국내 CMO 중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가 신약개발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도 각광받고 있는 만큼 IPO 시장에서도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 할 것으로 예상된다. IR관계자는 그는 이어 "바이오분야는 여전히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 성과를 얻기 위한 중요한 프로세스 중 하나가 바로 상장"이라며 "지금까지 진단 업체의 상장이 많았다면 이제는 기술력 있는 제약 기업들이 들어올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05 05:45:55제약·바이오

툴젠 코스닥 상장 노크…"글로벌 시장 확대 주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코스닥 상장을 노크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특허수익 강화 등 기업가치 향상에 나섰다. 기존에 코넥스(KONEX)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통해 투자 확대는 물론 사업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 툴젠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사업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툴젠은 유전자교정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핵심 기술인 유전자가위의 발명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주요 추진 사업은 ▲유전자교정(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플랫폼 기반 특허수익화 사업 ▲유전자교정 기술 적용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이다. 특히, DNA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 될 수 있다는 게 툴젠의 설명이다. 툴젠 이병화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면서 "CRISPR특허 경쟁력과 특허수익화 사업을 강화하고 각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툴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1세대 유전자가위 'ZFN(Zinc Finger Nuclease)', 2세대 'TALEN(TAL Effector Nuclease), 3세대 '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Cas9 등 3종의 유전자가위를 모두 개발한 회사다. 툴젠 김영호 대표이사(왼쪽)와 이병화 대표이사 지난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 기술인 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CRISPR/Cas9 시스템을 사용한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을 증명한 세계 최초의 특허이기도 하다. 이 같은 원천특허 경쟁력을 내세워 GE(유전자교정)플랫폼 기반의 특허 자체 라이선싱을 통한 특허수익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몬산토(Monsanto, 現 Bayer), 써모 피셔(Thermo Fisher), 키진(KeyGene)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18건의 기술이전(L/O) 성과를 기록하는 등, 툴젠의 특허수익화 사업은 이미 실적이 가시화되며 본궤도에 올라섰다. 여기에 더해 툴젠은 관련 실적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사업 강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AR-T 등 유전자교정 기술 기반 치료제 연구개발 집중 현재 툴젠은 플랫폼 중심의 특허수익화 사업 외에도 유전자교정 기술 기반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샤르코-마리-투스병1A 치료제(TGT-0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TG-wAMD) ▲B형 혈우병 치료제(TG-LBP) ▲inhibitor(응고인자에 대한 항체) 보유 혈우병 치료제(TG-AT) ▲만성 HBV 감염 치료제(TG-HBV) ▲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Styx- T Platform) 등이다. 이 가운데 차세대 CAR-T 치료제는 호주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CARTherics(카세릭스)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2022년 고형암 타깃 미국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툴젠 간담회 발표내용 일부 발췌. 앞서 툴젠은 CARTherics와 CRISPR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1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툴젠은 CARTherics와 진행할 미국 임상 1상의 데이터가 잘 나온다면 CAR-T 개발 기업들에게 10건 이상의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계획에 탄력을 받기 위한 선택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이다. 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백만 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0만원부터 12만원이다. 회사는 11월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2일과 3일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12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약 1200억원을 조달이 가능해진다. 상장을 통해 공모된 자금은 CRISPR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회사는 연구개발 및 임상, 첨단 설비 도입, 우수 연구진 영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해 CRISPR 특허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유전자교정 플랫폼 자체의 특허수익화 사업을 정착시키고,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그린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유전자교정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25 12:04:36제약·바이오

몸집 키우는 의료기기 업체들…급성장 틈타 합병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산업 분야가 급성장을 지속하면서 이에 맞춰 대규모 인수 합병 등을 통한 규모 경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유사한 사업 분야 기업을 흡수해 중점 사업 영역의 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초고속 성장의 트로피인 잉여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업군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로 당분간 기업간의 이합집산이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군 대규모 빅딜 통한 인수합병 활발 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료기기 기업간에 지분 확보를 통한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M&A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인수합병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SD바이오센서가 진행한 대규모 빅딜이다. SD바이오센서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400억원을 들여 연속혈당측정기 기업인 유엑스엔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 이날 이사회에서 SD바이오센서는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을 통해 의결권이 있는 상환 전환 우선주와 신주 인수권부 사채 및 신주 인수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유엑스엔은 2012년에 설립돼 혈당 관련 센서와 측정기를 개발중인 의료기기 제조 기업으로 효소를 나노다공성 백금 전극으로 대체하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원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체외진단기기, 혈당측정기 제조 기술에 이러한 원천 기술을 결합해 관련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복안. 특히 이번 빅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SD바이오센서가 400억원에 달하는 인수 금액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현금 유보율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PCR을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 진단 키트의 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 대유행 후 매출이 3000% 이상 증가하며 사실상 최고의 수혜를 입은 바 있다. 결국 1~2년 사이에 막대한 자금이 흘러 들어오며 이렇듯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SD바이오센서 허태영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만 2025년에 17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유엑스엔이 가진 원천 기술에 SD바이오센의 혈당측정기 사업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종·산업군간 합병도 활발…시너지 전략 이처럼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는 경우도 많지만 사업 다각화나 사업군간 시너지를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는 기업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산업군 성장에 따라 이합집산은 필연적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미 상당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태에서 연결점이 있는 사업군을 결합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또 다른 시장을 열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분자진단 전문기업 포스트바이오를 흡수 합병한 라파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라파스는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기업. 어떻게 보면 동물 임상진단검사와 분자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포스트바이오와는 접점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라파스는 포스트바이오 지분 46.54%를 취득하며 단숨에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무슨 배경이 있는 것일까. 일단 라파스는 이러한 인수 합병을 통해 백신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임상진단검사와 분자진단에 집중하며 감염병 분야에 노하우를 갖춘 포스트바이오를 통해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고 여기에 라파스의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결합해 또 다른 형태의 백신을 만들겠다는 복안. 여기에는 포스트바이오의 천두성 대표이사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천 대표는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청 등에서 바이러스 진단과 감염병 백신 연구를 오랫동안 맡았던 인물이다. 결국 포스트바이오의 노하우에 천두성 대표의 인맥을 더해 백신 원료 수급과 개발을 도모하고 여기에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결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파스 정도현 대표는 "이미 여러 방면을 통해 포스트바이오와는 백신 개발 사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지분 인수로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활용한 백신 개발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료기기-바이오 등 합병도 진행…"이합집산 불가피" 제약사와 바이오사, 의료기기사 등 산업군간의 합병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실상 영업, 판매 라인 등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미 갖춰진 인프라에 또 다른 사업 영역을 붙이기 위한 수순이다. 휴벡셀과 바이오리진의 합병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휴벡셀은 척추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회사로 현재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의료기기 기업. 최근 휴벡셀은 바이오리진의 지분 56.29%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바이오리진은 2009년 설립된 생체 의료소재 즉 바이오 소재 제조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100% β-TCP를 이용한 합성골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렇다면 척추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휴벡셀이 왜 바이오 소재 기업을 인수한 것일까. 해답은 휴벡셀이 가진 네트워크에 있다. 이미 국내에 직판장과 대리점 라인을 가지고 있고 미국 등에 자회사를 통해 해외 판매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한 기업을 아예 사업부로 흡수해 이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전략인 셈이다. 바이오리진이 이미 GMP 인증 공장을 가지고 있고 합성골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수입 대체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해외에서 수요가 높은 치과용 골이식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수순이다. 휴벡셀 허성규 대표는 "바이오리진은 이미 국내 최초로 100% β-TCP를 이용한 합성골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분야의 조직 수복용 의료기기 국산화가 가능하다"며 "또한 해외에서 치과용 골이식재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끝낸 3D 프린팅 맞춤형 골이식재에 대한 인허사를 진행중"이라며 "휴벡셀이 가진 국내 대리점과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매출을 폭발적으로 늘려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업간 인수합병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군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국내 A벤쳐캐피탈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시리즈 투자를 마치고 어느 정도 시장에 안착한 상태라면 결국 이대로 회사를 성장시킬 것인지, 아니면 상장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인지 선택지 앞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목돈을 만지는 가장 쉬운 방법이 지분 매각이며 투자사 입장에서도 빠르게 EXIT(투자금 회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며 "그런 만큼 아예 투자사쪽에서 매수자를 연결해 EXIT 전략을 짜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2021-10-12 11:50:59의료기기·AI

뷰노 26일 코스닥 상장…1년새 바이오기업 6개사 입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오늘, 26일 뷰노가 코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1년새 총 6개의 바이오기업이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초일, 이하 진흥원)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개소 이후 창업기업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에스씨엠생명과학 등 6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상장기업은 ㈜에스씨엠생명과학, ㈜고바이오랩, ㈜퀀타매트릭스, ㈜엔젠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뷰노(상장일자순) 등. 줄기세포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체외진단기기, 의료용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의 각 분야에서 성장성이 눈에 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에스씨엠생명과학는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20.06.17.상장)로 지난해 첫 스타트를 끊었으며 ㈜고바이오랩은 면역, 대사, 뇌 질환 중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20.11.18.상장)이다. 또한 ㈜퀀타메트릭스는 미생물 및 분자면역 분야 체외진단(20.12.09.상장)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엔젠바이오는 NGS 기반의 정밀진단제품(시약 및 분석 소프트웨어)(20.12.10.상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말 상장한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20.12.23.상장, *18.12.26.코넥스상장)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뷰노는 의료용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26일, 상장하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바이오분야 성장에 청신호를 이어갔다. 뷰노에 이어 올해도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창업기업인 ㈜휴이노, ㈜루닛 등이 코스닥 상장 추진 중에 있다. 진흥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지난 2018년 3월 개소한 데이어 총 822개의 기업을 발굴, 전문PM(프로젝트매니저)의 매칭을 통한 상시 전문가 컨설팅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특히 ㈜에스씨엠생명과학와 ㈜지놈앤컴퍼니는 특허전략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하여 보유기술에 대한 핵심원천특허 획득전략 및 회피 전략, IP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엔젠바이오는 'NGS 기술개발 혈액암 진단기기'에 대한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았으며 ㈜퀀타매트릭스는 연구중심병원發 창업기업으로 발굴해 '자동화 이미지 분석을 이용한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에 대한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 ㈜뷰노는 2015년 ‘K-Healthcare Start-up 제1기 멤버십'에 선정되어 시제품 제작 및 임상컨설팅에 대한 초기 지원을 받았으며, 국내 1호 혁신형 의료기기(식품의약품안전처, 2020.07)지정에 이어 혁신형 의료기기 1호 기업(보건복지부, 2020.11)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상장 6개사는 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중소벤처기업부)을 통해 사업화 자금 및 상장에 필요한 교육·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 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엄보영 본부장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개소한 지 3년이 지나 상장에 성공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력이 높은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26 11:33:59정책

의료기기 스타트업 AI 앞세워 급성장…올해 IPO 봇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유망한 스타트업 정도로만 거론되던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앞세워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나 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루다가 역대 최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식 시장에 발을 딛은 것을 비롯해 뷰노와 루닛 등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 AI를 앞세워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IPO에 나서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이루다가 코스닥에 상장한 것을 필두로 인공지능 등을 앞세운 국산 토종 기업들이 잇따라 주식 공개(IPO)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이루다는 청약 경쟁률 3039.55대 1을 기록,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깃발을 꼽았다. 공모희망밴드 또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형성하며 의료기기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이를 필두로 올해도 대어들의 출사표와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대규모 생산 설비와 인력 등을 쌓은 뒤에야 비로서 IPO에 나섰다면 이제는 기술력만으로 주목받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의료 AI 기업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러한 돌풍의 선두에는 국내 1호 의료 AI 개발이라는 타이틀 벨트를 가지고 있는 뷰노가 있다. 뷰노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승인을 받은 뒤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이번달 25일을 시작으로 IPO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첫 의료 AI 제품을 내놓은지 4년만에 상장까지 노리고 있는 셈이다. 뷰노는 국내 최초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AI를 시장에 내놓은 개척자로 실제로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의료 AI 제품이다. 이후에도 뷰노는 딥브레인, 체스트 엑스레이, 펀더스 AI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공모희망밴드는 1만 50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증권가에서는 올해 최대 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미 코스닥 입성을 확정지은 뷰노 외에도 올해 IPO를 위한 채비에 나선 기업들도 상당수는 뷰노와 결을 같이 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 AI 분야의 진출이 그 특징. 루닛 또한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 AI 기기를 내놓은 스타트업으로 흉부 엑스레이 등을 통해 기흉과 폐렴, 결핵 등을 조기 진단하는 루닛 인사이트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미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루닛은 세계 각국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최근에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받은 상태. 뷰노에 이어 올해 IPO가 유력시 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IPO가 유력한 기업으로 꼽히는 스탠다임도 마찬가지로 AI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다. 의료 AI를 활용한 딥러닝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의 가능성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IPO가 유력한 뷰노는 사실상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스탠다임은 이미 시리즈 라운드부터 국내 대기업인 SK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태. 이미 지난해 NH 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입성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인 상태다. 코어라인소프트도 마찬가지 길을 걷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내세워 202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제시한 것. 2012년에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으로 폐 질환 진단 SW를 중심으로 국내외 폐암 검진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성장해 왔다. 특히 2017년 폐암검진 시범사업 때부터 영상판독과 진단 소프트웨어를 단독으로 구축해 올해로 4년째 국가 폐암 검진에 단독으로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폐암 검진 임상 사업인 HANSE 프로젝트의 솔루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의료 AI외에도 코로나 등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진단 기기 기업들의 도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장기화로 세계로 보급되며 매출이 급성장 한데다 K-방역을 이끌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기업인 제놀루션은 현재 이름을 올리고 있는 코넥스에서 올해 코스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으면서 코넥스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되자 이번 기회에 코스닥의 문을 두드리고 나선 셈이다. 지난해 5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뒤 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프리시젼바이오도 마찬가지다. 프로시젼바이오는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 기업으로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CE를 따내며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뷰노의 김현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의료기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도록 성실한 자세로 IPO 과정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8 05:45:58의료기기·AI

복지부 바이오헬스기업 해외진출용 1천억 펀드 조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펀드는 6번째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 국내 제약바이오 박람회 참석 모습. 앞서 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800억원을 출자해 총 43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정 운영해왔다.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인 투자를 토앻 다수의 성공 사례를 창출해왔다. 지놈앤캠퍼니의 코넥스 상장과 국내 특허 출원, 미국 1상 임상 준비를 비롯해 에비엘바이오의 미국 11.4억원 달러 규모 기술 이전, 제이엘케이 국내 1호 의료영상 기반 인공지능 진단기기 그리고 지노믹트리 대장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등이다. 지난 4년 투자 및 8년간 운영으로 아직까지 청산을 완료한 바이오헬스 펀드는 없으나 현재까지 5000억원 투자 자금을 회수했다. 이번에 신규 조성하는 펀드는 그동안 회수된 투자 자금(150억원)과 수출입은행 출자금 250억원을 초기 자금으로 민간 투자자 모집으로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지부가 2013년부터 조성한 5개 펀드 현황. 복지부는 그동안 우영한 5개 펀드를 'K-BIO 신성장 펀드'로 통일하고, 신규 펀드는 'K-BIO 신성정 펀드 6호'로 지정한다. 펀드 결성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국벤처투자(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을기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으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K-BIO 신성장 펀드 6호'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0-04-27 12:00: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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